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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생활]이거저거

[산책]인간과 자연의 공존/내 주변의 강을 따라 걸어보자!/영산강 자전거길

오늘의 주제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느끼게 해주는 산책/

                                         내 주변의 강을 찾아 따라 걸어보자!/

                                                           영산강 자전거길 걸어보기!

 

영산강 자전거 코스 하시면 많이들 아실겁니다!

 

담양댐에서부터 목포까지 무려 132km,.........

많은 사이클 라이더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코스라고 하지만,

자전거만 타면 그,.,. 응딩이 부분이 아픈 저로써는 산보를 선택했습니다,

 

오늘처럼 날씨가 화창한날 이어폰을 끼고, 산들산들 바람을 느끼면서 주변경치와 함께 걷는다면

그거야 말로 ! 진정한 웰빙라이프! ㅋㅋㅋ

 

언론에도 많이 나오는 4대강 개발공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영산강의 승천보!

 

 

저는 승청보를 멀리서 지나치기만 해서 보라별(http://blog.naver.com/borateach?Redirect=Log&logNo=120202780959)님의 블로그에서 사진을 퍼왔습니다.

 

오늘은 대학생활의 마지막 학기가 개강한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수업이 일찍 끝났죠!

그런데 날씨가 너무너무 좋은겁니다 ㅜㅜ

주변의 친구들은 다들 공부하고 곧있을 공무원 시험 준비들 때문에 불러서 놀기 미안한 상황이었죠.

그래서 저도 집에오는 길에 !

 

제가 살고 있는 근처에 바로 흐르는 강이 있는걸 생각했습니다!

영산강!

 

저의 시골이 나주이기 때문에 영산강 하면, 나주의 영산강 홍어가 떠오르네요;;ㅋㅋ

그런데 제가 살고 있는 광주광역시 북구와/광산구의 경계에 있는 이 곳의 강도 영산강이라니!

이럴때 보면 여러줄기로 연결되어 있는 물길이 참 신기합니다(낭만?!)

 

서로 각자 헤어졌다가도, 나중엔 한곳에서 모이게 되죠

 

감성돋네요...저와 친구들도 이제 사회에 발을 내딛어야 하는데,

예전에 약속했던게 있습니다.

나중에 시골 한 마을에 모여서 살자고

영산강의 강물들처럼 꼭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미세먼지 없는 이렇게 맑고 포근한 날!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영산강으로 향했습니다.

 

영산강이라니 되게 거창하네요^^;;

집에서 10분거리의 공원으로 산책하러 갔습니다!

 

 

 

오늘은 저의 지프로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학교 끝나고 바로 온거라

스마트폰으로 음악들으면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어르신들이 정말 많이 계셨습니다^^

등배지기운동도 하시고, 산책도 하시고,

색소폰도 연주하시고?

 

 

 

걷는게 무슨 운동이 되냐고 하시겠지만!

이렇게 칼로리가 빠지네요!

영산강 코스가 132km니깐....왕복하면...

몸이 없어질수도..ㅋㅋ

 

 

그렇지만 학교수업을 마치고 바로 온 저는

산책에는 아주 적합하지 않는

발에 딱맞는 로퍼...

걷는것 하나는 자신 있기에

 

도저언~!

 

 

 

이렇게 길을 내려가니!

 

 

친절하게도

자전거코스와 도보코스가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요즘 자전거 라이딩 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그만큼 위험도 많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밤길이나, 이어폰을 끼고 다니는 행인들에게는 정말 위험하죠!

 

 

저 맑은 하늘 보십시오...키야!

오른쪽에는 한참 개발중인 첨단2지구의 아파트 개발현장이 보이는군요

 

 

제가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사람들은 이게 왜? 라고 물으시겠지만

저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물론 이 사진만 보시면 아파트의 개발과 주변의 개발로 인해

자연이 파괴된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산강 코스는 논란이 많았습니다.

무리한 공사로 인해 생태계를 파괴하는것이라고..

 

지금의 영산강은 사람들의 관심으로 다시 회복하고있습니다.

지켜나가는것은 국가에게만 맞기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후대에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물려줄려면..

 

특히 저는 이렇게 날씨가 맑고, 물이 잔잔할때

건물이 강물위로 반사되는 모습을 참 좋아합니다.

물속에 있는 건물들을 보면 꼭 숲속에 있는 아파트 느낌이 들거든요

 

차가운 시멘트덩어리 아파트도 생명을 가진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멀리서보면 아름답기만 한 풍경을 좀더 가까이 보기 위해 다가갔습니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그런지 수심이 얕더라구요.

 

 

 

이 구석기시대의 유물같은거는 뭡니까??????????

 

아마도 겨울에 날 추울때 누군가가 여기서 불을 피웠던것같습니다.

날씨도 건조하고 그런데

아무리 강물 옆이라도, 주변은 다 마른 풀밭입니다.

잠깐 따뜻하게 하려다가

10년단위로 바뀐다는 강산을 순식간에 변화시킬수 있으니

그러지 맙시다!

 

 

 

이 곳의 수심은 얕지만

아마 영산강 승천보의 물의양은 어마어마 하겠죠?!

 

 

쭉 뻗은 자전거길

옆에 강물을 따라 자전거를 탄다면 기분이 정말좋을것 같습니다!

예전에 자전거길 만들어지기 전에 한번 자전거 타고 갔을때는

코스도 한정되어있고, 길도 불편했는데

지금은 정말 잘 되어있네요!

 

 

강 너머에는 공단지대가 있습니다

요즘 한참 개발중이라 여러 공단들이 이사하고있죠

부디 이 공단들이 하수처리시설을 잘 갖추고있어

이 아름다운 영산강에 피해를 주지않았으면 합니다.

요즘 안그래도 여수쪽의 원유유출 사태때문에

우리 자연은 아프지 않을때가 없습니다...

 

 

자전거길 코스판이 있네요!

흠...걸어서 끝까지 가기에는 힘들 것 같습니다..쩝

친구의 자전거를 빌려서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승촌보까지 26.3km가 남았다는 기둥이에요!

난..걸어서 못가요

군대시절의 행군이 생각나네요..

 

 

가던중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강너머의 평야지대에는 야구장과 축구장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말에 많은 동호회분들이 찾아오시겠죠

그런데 정말 쓰레기가 여기저기 많았습니다.

누군가가 반쯤사용한 쓰레기 봉투를 놔두고 갔길래 최대한 쓰레기를 넣어봤는데

5분도 안되서 저게 꽉차버렸습니다..

 

여기도 첨단생활체육공원쪽으로 들어가나요?

자기가 가져온 쓰레기는 자기가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힘들면 지정된곳에 지정된 쓰레기봉투사용이라도!

 

 

 

귀요미 오리들이 물살을 일으키며 움직입니다.

오리?가 참 많더라구요

그런데 가까이 가면 저 짧은오리발로

얼마나 잘 도망가던지..쩝

 

 

저멀리 인간의 욕심이 깃든 아파트가 보이고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진 물길이 보입니다.

누군가는 이 모습이 슬프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자연을 인간이 지배하려한다고..

 

하지만 지배라기보다는 같이 살아가기 위해 자연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해보는건 어떨까요?

우린 자연없이 살수도 없고,

자연의 힘앞에 무너지는건 한순간입니다.

그저 하나의 강으로만 보이는 영산강

우리가 지켜주지 않아 없어진다면

10년후의 이 지역은 어떻게 될까요?

 

 

 

 

풀숲을 좀 해집고 다녔더니

도깨비풀?의 공격들...

온몸이 아주..ㅋㅋ

그래도 기분은 좋았답니다^^

 

 

 

이 길 참멋있지 않나요?

길이 지그재그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좀더 많은 풍경을 보게됩니다

가까울수록 돌아가라! 

산책하러 왔는데 급할것 없잖아요?

이럴때만이라도 느긋한 현대인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걷고 걸었지만

자전거 길을 끝이없었습니다.

저는 저녁을 먹기 위해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했죠..

왔던길을 되돌아가야...

 

그래서 처음에는 좀 갑갑했지만, 시간이 두시간 정도 흘렀다고

새로운 모습이 보여서 심심하지 않게 되돌아 왔습니다.^^

 

 

차나 버스를 타고 가면서 창밖의 강은 그저 하나의 물줄기로만 보일 뿐입니다.

하지만 강의 옆길을 따라 걷는다면

단순한 물줄기가 아닌, 나를 치유해 주는 생명이 느껴집니다.

 

생명을 살려주는 병원이 있지만

생태계에는 병원이 없습니다.

아름다운 영산강의 모습을 위해

우리손으로 직접 가꾸고 보호해야합니다!

 

 

이상으로)

날씨가 너무너무 좋은 개강날

영산강 산보를 하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철학적인 의미를 깨우친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