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리뷰]자동차는 Car

[그랜져] 각그랜져부터 그랜져 HG 까지의 그랜져 역사

이히리베디히 2014. 3. 10. 17:47

오늘 집에오는길에 신호대기중이던 각그랜져를 만났습니다.

각그랜져..한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자동차였고, 현재 그랜져 역사의 시발점이라 할 수있죠.

저희 아버지의 젊은시절 사진에도 각그랜져님이 자리잡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현대차의 고급세단라인을 책임지고있는 그랜져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랜져가 출시될 당시의 신문광고입니다. 역사가 느껴지시나요?

1986년 부터 1992년 판매된 그랜저의 탄생.

일명 각그랜져입니다.

 

지금은 그랜져라고 하면

30대의 셀러리맨,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는 가정주부,

소나타 살바엔 그랜져등

 

다양한 직종의 다양한 성향을 가지신 분들이 타는 차입니다.

 

BUT) 이당시의 그랜저의 품격은 일반인이 쉽게 다가갈 수 없었죠.

그당시 고급차량들을 본다면

대우차의 로얄살롱, 현대차의 그라나다, 기아차의 머큐리 세이블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각그랜져의 탄생으로 모조리 씹어먹혀버렸죠.

 

그랜져의 탄생은 88년도 서울올림픽의 공식 스폰서였던 현대자도차가

외빈용 고급승용차량의 필요성을 느끼고, 일본의 미쓰비시 자동차와 협력해

개발했던 고급차였습니다.

엔진은 미쓰비시가 맡고 디자인은 현대가 맡아서 하였지요.

 

 

 

 

지금도 품격이 느껴지는데, 그당시에는 얼마나 고급스러웠을까요?

그리고 이 각그랜져에는 요즘차 못지않는 고급사양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미쓰비시에서는 그랜저 리무진도 있었군요

 

 

 

 

내부후덜덜하네요

 

다음은

1992년부터 98년까지 판매된

뉴그랜져입니다.

 

 

 

 

기존의 각그랜져에서 각을 좀 많이 없애고

약간은 부드러운 이미지를 심어주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부유충 아주머니들꼐서 정말 좋아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조폭영화같은거보면 많이 나오는 차량이죠.

 

1998년 3세대 그랜져

그랜져XG 가 탄생합니다.

지금도 공도에서 많이 볼 수 있을만큼 잘만든 차량입니다.

 

이당시에 현대차가 프로젝트 네임으로 EF 소나타, 그랜져XG 아반떼 XD등 프로젝트 네임을 자동차이름에 달고

출시하죠

 

왜 프로젝트네임이냐구요?

이전의 뉴그랜져까지는 현대차 독자개발이 아닌 미쓰비시와의 공동개발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회사 특유의 방향성과 성향을 나타내기도 힘들었고, 간섭도 많이 받았겠죠.

그래서 이때부턴 프로젝트형으로 독자개발을 시작한겁니다.

 

 

 

 

그랜져XG는

각그랜져보다도, 뉴그랜져보다도 더!

스포티한 면을 강조하였습니다.

 

과감하게 창틀을 없애는 디자인까지 나아갔죠.

창틀이 없는 유리의 경우, 안전성이나 유지보수등의 문제등이 좀 발생하긴 했죠

 

외관상 전편의 뉴그랜져보다 작아보지이만

실내를 훨씬 더 넓어졌습니다

또한 중후한 이미지의 그랜져에서 젊은층까지 겨냥한 디자인으로 나아가

이 때부터 소나타와 그랜져의 판매량 추이를 서로 연관해서 보게 되는거죠.

 

또한 다양한 편의사항과 옵션들을 추가해

기존의 뒷자석 위주의 고급차량의 이미지를 탈피해

직접운전하고 느끼는 오너중심의 고급차량으로 나아가죠.

 

2006년부터 2011년까지 판매된

그랜져의 끝판왕이라고 불렸던

 

그랜져 TG 가 탄생하였습니다.

 

 

 

 

떄깔참 곱네요.

그랜져 XG가 탄생하고나서 그랜저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지만,

많은 논쟁이 있었습니다.

고급차 특유의 중후함이 떨어진다. 너무 유선형이다 등등

 

하지만 그랜저 오너들에게

디자인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그랜져 TG의 탄생은

전세계적으로 고급차가 부드러워지는 추세에서

 

고급스러움과 중후함을 딱 지킨 디자인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뉴EF가 NF로 오면서 약간 각지게 변한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이후

2011년~현재

판매되고있는 5G그랜져

5세대 그랜져 그랜져 HG 가 탄생합니다.

 

 

 

그랜져HG 가 탄생할 당시부터 요즘까지도

전세계 자동차 회사들의 트렌드는

고연비, 자동차의 슬림화등

경제침체와 고유가시대에 견디기 위한 정책이었고

실제로 자동차 판매고 또한 모닝,스파크등 경차와 준중형 차들이 석권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랜져HG가 대형차로선 유일하게 탄텐에 들만큼

인기가 많죠.

지금도 정말 많이 팔리고 있는 자동차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섹시한 고급차 느낌이 듭니다.

 

솔직히 구시대의 그랜져는 뭔가 차에서 머리가 벗겨지고, 배가 나온 아저씨가 내릴법한 이미지였지만

그랜져HG는 세련된 전문직여성이 타고 있을것 같은 그런 이미지죠.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각그랜저를 타셨던 분들의 세대는

그랜저의 위상이 좀씩 약해진다고 안타까워 할 수도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에서도 모델의 다양화를 위해 신차를 내세울 수 밖에 없었고,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랜져를 품격있는 차라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제네시스에 밀렸네, 에쿠스에 밀렸네 이런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